반얀트리1 사춘기 아이들과 하와이 여행기(5) 새벽 4시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 시간에 눈을 뜬다. 시차 적응으로 피곤할 뻔하지만 습관이 무섭다. 한국에서부터 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 걷는다. 하와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오히려 더 기대가 된다. 이 시간에 하와이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지 거리는 어떨지 궁금하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간단히 물만 챙겨 호텔 입구로 나온다. 호텔 사람들은 일찍부터 라운지부터 청소를 한다. 이런 분들 때문에 이렇게 깨끗한 컨디션이 유지가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좋은 것들은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의 대가임을 느낀다. 길거리가 어두울 줄 알았지만 가로등이 밝혀준다. 혹시나 낯선 장소에서 말도 안 통하는데 무서운 사람들을 만날까 무서울 줄 알았는데 내 염려는 부질없다. 오늘 새벽은 와이키키 해변으로 걸어가려고 한다. .. 2025.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