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
우린 가끔 묻습니다.
악한 사람은 뉴스에 나오고, 범죄는 기사로 퍼지는데
착한 사람들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있죠.
히틀러의 전범 재판에서 나온 말이에요.
잔인한 악도, 아주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
정해진 룰 안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는 말했어요.
그런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도 그렇게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면,
착함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착한 사람도 늘 우리 곁에 있는 건 아닐까요?
착한 사람은 조용히 삽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누군가를 도와도 드러내지 않죠.
이익보다 정의를,
비난보다 이해를 선택하니까요.
뉴스엔 나오지 않지만,
학교 끝나고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아버지,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학생,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아주머니,
모두 착함의 평범한 얼굴입니다.
착함도 구조가 됩니다.
이기심과 무관심이 넘치는 사회 속에서도
한 사람의 친절은 파문처럼 퍼져
또 다른 누군가를 움직이게 하죠.
착함도 체계가 될 수 있어요.
악은 선명하게 드러나지만,
선은 스며듭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하는 착한 선택,
그게 세상을 지탱합니다.
‘악의 평범성’이 우리를 경계하게 만든다면,
‘착함의 평범성’은 우리를 희망하게 만듭니다.
조용히 선을 쌓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괜찮아요.
그러니 잊지 마세요.
당신이 오늘 한 착한 말,
베푼 작은 친절,
그 모든 것이 누군가에겐 큰 울림이 될 수 있다는 걸요.
그렇게 우리는, 평범하게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오늘도 당신의 하루는 향기로울 거예요.
Go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