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1 봄비 오는 식목일, 오늘도 희망이 자라납니다 오늘은 식목일.그리고 하늘은 봄비를 내려주네요.창밖을 보니 하루종일 그칠 줄 모르고 촉촉하게 내리는 비에 나무들도 기분이 좋은지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어요.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마다 연두빛이 번지고, 흙냄새 가득한 바람 사이로 작은 새순들이 얼굴을 내밀었죠. 아마 오늘 같은 날을 기다렸는지도 몰라요. 누군가 말했죠. "봄비는 식물의 웃음소리 같다"고.식목일에 비가 오면, 꼭 하늘이 나무를 심는 날을 축복해주는 것 같아요.물조차 귀했던 겨울을 지나 마침내 찾아온 이 봄비는, 말없이 흙을 적시고 씨앗에게 말을 겁니다."이제 나와도 괜찮아. 춥지 않을 거야. 기다릴게." 가끔은 우리 마음도 씨앗 같죠.차디찬 시간 속에서 움츠리고, 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만 같던 마음밭에도 언젠가는 이런 봄비가 찾아오니까요.. 2025. 4. 5. 이전 1 다음